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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自己)를 속이고 사는 사람
속인다는 것은 거짓된 것을 참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자기(自己)를 속인다는 것은 양심의 소리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양심의 소리는 생명의 본질에서 나오는 소리이고 혼자만이 들을 수 있는 소리입니다. 그러면 왜 양심의 소리를 거부하면서 자기(自己)를 속이는가? 그것은 어떻게 하면 이익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이익(利益)의 달콤함 때문에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탐심(貪心)으로 이익(利益)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속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구제불능일 정도로 이기적(利己的)이지는 않지만 고귀(高貴) 하다고 볼 수 없는 이기성(利己性)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유 불리를 따져서 아는 것도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익(利益)을 위해서 거짓말을 해야 손해를 보지 않고 자기방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말로 속여서 피해를 주고도 안면몰수(顔面沒收)를 합니다.
그러므로 속이고 사는 사람은 욕심을 채우기 위한 강박적인 욕구 충족을 위해서 위선(僞善)과 불법(不法)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된다는 말이 있고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욕심을 채우려는 생각으로 패턴이 형성되어 있어서 속이는 행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장애(障礙)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속이는 버릇이 굳어져 있는 욕심의 족쇄를 차고 사는 것이고 스스로 존재의 의미를 망각하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한 짓을 없던 것으로 할 수 없듯이 기억 속에 지울 수 없는 양심의 가책으로 회한(悔恨)의 응어리를 지니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속이고 사는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욕심의 포로가 되어 자신을 옭아매는 족쇄를 차고 마음의 평화를 누리지 못하는 죄(罪)를 짓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몸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병(病)이지만 욕심을 채우려고 속이고 사는 것은 전과자(前科者)가 되는 것이고 영혼(靈魂)을 병들게 하는 고질병(痼疾病)을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묵자는 말하기를 “혼란의 근원은 자기만을 사랑할 뿐 서로 사랑할 줄 모른다는 데 있다” 라고 했고 자애(自愛)로 철리(哲理)를 여기면 반드시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게 된다.” 라고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속이고 사는 것은 그물에 걸려든 물고기처럼 비양심의 감옥에 갇혀서 사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양심의 소리를 따르지 않고 속이고 사는 사람은 자신을 추하게 만들고 녹슬게 하는 것이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은 삶을 사는 불행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욕심을 채우기 위한 강박적인 욕구 충족에 묶여서 사는 사람은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犧牲)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고 사회복지를 위해서 봉사를 한다는 것이 위선(僞善) 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속이고 사는 것은 주어진 생명의 의미(意味)를 배신(背信) 하는 것이고 자신의 존엄성(尊嚴性)을 추락시키는 것이며 존재의 의미를 망각한 욕구(慾求) 충족의 노예(奴隸)로 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고 자신을 속이고 사는 것은 원하는 것을 이루려는 욕심의 노예로 사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속이고 사는 병(病)에 걸려서 사는가? 꿈을 꾸고 있는 중에는 꿈인 줄 모르고 꿈과 동일화(同一化) 되어 있듯이 욕심을 채우려는 생각으로 패턴이 형성되어 있는 사람은 속이는 것이 잘못인 줄을 망각하고 당연한 것으로 착각(錯覺)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과 남을 속이는 권모술수(權謀術數)는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신발 속에 모래알이 있으면 걸을 때마다 고통을 겪듯이 양심의 가책으로 고통을 겪으며 마음의 안정과 평온을 잃어버린 불행한 삶을 사는 것은 자업자득(自業自得)인 것입니다.
가정에서 가장(家長)이 지나친 욕심으로 사업을 실패한다면 가족 모두가 고통을 겪게 되듯이 권력(勸力)에 대한 욕심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게 되는 것도 사회를 암울하게 하는 욕심의 결과입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자기가 심은 것을 그대로 거둘 것입니다.”(갈라다어6/7)는 말씀대로 욕심은 부조리(不條理)의 근원이며 사건사고(事件事故)를 불러오고 사회혼란과 질서를 파괴의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생존을 위한 삶의 터전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욕심을 채우려고 안하무인(眼下無人)으로 속이고 사는 것은 치졸(稚拙) 한 삶을 사는 것이고 스스로 인간다운 삶을 포기한 불행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草人 奉 俊 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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