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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에서 근무하다 보면 부득이하게 임종 돌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종이 임박하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임종이 가까워지면 의식이 떨어지고 잠자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자주 깨울 필요는 없습니다.
청각과 촉각은 유지되므로 어르신 곁에서 손을 잡거나 이야기를 해 주셔도 좋습니다.
임종이 가까워지면 음식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워집니다.
신체 기능이 떨어져 삼키지 못하게 되며, 식사를 못하여 돌아가시는 것은 아닙니다.
수액, 영양제를 투여해도 좋아지지 않으며, 오히려 부종, 가래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입과 입술이 마르지 않도록 젖은 거즈를 덮어주거나 물로 적셔 주세요.
임종이 가까워지면 숨이 고르지 않고 숨을 얕게 몰아쉬거나 느려집니다.
뇌기능이 떨어져 숨 쉬는 것을 조절하지 못해 숨이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어르신은 숨이 차서 힘들어 하거나 더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임종이 가까워지면 혈압, 맥박이 약해지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집니다.
심폐 기능이 떨어지면서 혈압, 맥박, 산소 수치가 떨어집니다.
심전도 기계, 혈압 측정, 산소 수치 측정, 산소 투여 등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혈압이나 산소 수치 보다는 어르신이 편안하신지가 중요합니다.
임종이 가까워지면 목에서 가래 끓는 소리가 납니다.
삼키는 힘이 떨어져 목에 분비물이 고여 가래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가래 때문에 어르신의 숨이 막히지는 않습니다.
상체를 조금 올리거나 고개를 돌려서 분비물이 흘러나오게 해 주세요.
임종이 가까워 지면 손발이 차가워지고 피부가 창백해지고 청색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소변양이 줄거나 색깔이 짙어지고 대소변 실금이 생기거나 많은 대변을 보시기도 합니다.
병원으로 전원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 부득이하게 요양원에서 임종을 맞게 되는데 이 역시 시설 종사자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황이 없는 보호자를 대신해서, 실시간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없는 보호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임종 징후를 알아채고 적절한 임종 돌봄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칼럼지기 강 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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