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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칼럼

감정 노동자

  • 강현정  (soheunbi)
  • 2025-08-25 09: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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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제게 무슨 일을 하냐고 묻는다면 저는 돌봄 종사자라고 대답을 합니다.

요양원에 근무하는 모두가 돌봄 종사자입니다.

맡은 업무는 다르지만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을 섬기고 모시는 돌봄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양원 돌봄 종사자는 일상 속에서 보호자 또는 어르신들의 수많은 말과 감정을 마주합니다.

업무는 끝났지만 마음은 퇴근하지 못한 채 집으로 향하는 날이 많습니다.

 

돌봄노동은 단순한 대인 서비스가 아닌 타인의 삶을 함께 살아내는 일이라고 합니다.

사회복지사는 어르신의 자존감을 세우고, 요양보호사는 어르신의 존엄을 지키며, 간호사는 어르신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과 죽음을 향한 두려움을 위로합니다.

어르신 돌봄 노동은 육체 뿐만 아니라 감정을 사용합니다.

돌봄 종사자는 누군가의 삶과 감정에 깊이 관여하는 사람들입니다.

돌봄 종사자는 상대의 정서적 상태를 살피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웃는 얼굴을 유지해야 하는 감정 노동자입니다.

이런 이유로 돌봄 종사자는 신체적 피로보다 감정적 소진을 더 먼저 겪고 자존감 저하로 이어지면서 더 아프고 고통이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25년 정기평가부터 반영되는 새로운 두 가지 규정이 있습니다.

직원 인권침해 대응지침직무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시행입니다.

직원 인권침해 대응지침은 보호자 또는 수급자에게 직원이 인권침해를 당한 경우 대응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직무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시행은 말 그대로 직무 스트레스를 개인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돌봄 종사자들의 감정노동을 이해하고 그동안 묻어 두었던 고충을 수면으로 떠올리는 작은 움직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돌봄은 결국 나를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지 말고 본연 그대로 마주하고 건강한 감정 관리를 통해 존엄 돌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감정 관리 중 한 가지를 알려 드리니 실행해 보시길 바랍니다.

 

나만의 회복 루틴 만들기

숨 고르기 1

자신을 칭찬하기

가볍게 눈감고 2분 명상 또는 음악 듣기

 

 

 

 

 

칼럼지기 강 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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