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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고 사는가?

  • 봉준석  (junsbong)
  • 2026-05-15 06: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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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고 사는가?

 

우리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생업(生業)에 매달려 스트레스를 받고 살다 보면, 문득 "도대체 왜 내가 이러고 사는가?" 하는 회의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대개 자기 뜻대로 욕구를 채우지 못할 때 생기는 것이므로 외부의 물건이나 타인에게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고 환경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내가 왜 이러고 사는가 하는 회의는 욕구를 채우려는 집착과 그로 인한 불안, 그리고 상실감에 뿌리를 두고 일어나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고민을 한다는 것은 욕심을 채우려다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잃어버린 삶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의미(意味)가 무엇인가를 반추(反芻)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어진 생명의 의미를 찾지 못하면, 욕심을 채우려는 자기도취에 빠져서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길 잃은 사람에게는 생()의 방황이 끝이 없다고 역설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욕심을 채우려고 사는 것이 아니고, 주어진 생명의 의미(意味)를 이루기 위해서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태어난 존재가 아니고 거저 주어진 생명으로 사는 것이므로 거저 주는 삶을 통해서 생명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사는 것이 생명의 의미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는 의미는 물질의 넉넉함이나 명예, 권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버리고 갈 쓰레기 같은 재산을 거머쥔다고 삶의 의미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욕(過慾)으로 혼돈의 상황을 해결하려 들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상실감이 우리를 고민의 늪으로 빠저들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괴롭히는 고민을 하지 않고 살고 싶다면, 내가 지금 주어진 생명의 의미로 살고 있는가를 반성(反省)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어진 생명의 의미를 이루고 산다는 것은 사랑과 봉사로 삶의 꽃을 피우고 좋은 결실을 맺는 삶을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왜 이러고 사는가"하는 고민을 하는 것은 주어진 생명의 본질에 맞는 의미로 살지 않는 결핍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의 본질에 맞는 삶을 살지 않으므로 잘못된 구렁텅이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이고 욕심을 채우려는 자기도취에 빠져서 살다가 겪는 상실감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는 것이 삶의 목적인 줄로 착각을 하고 살면 왜 이러고 사는가"하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욕심이라는 망상이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면 그것이 마음 전체를 지배하게 되므로 욕심을 채우려는 집착으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모든 고민은 생명의 의미를 이루는 삶의 신념의 부재(不在)에서 오는 것입니다. 신념은 삶의 원동력이자 정신적인 버팀목입니다. 그러므로 욕심이라는 불꽃이 꺼질 때 우리는 고민에서 해방되어 참된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의식(意識)을 통해 선악(善惡)을 분별하고 삶의 의미를 이루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주어진 생명으로 사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깨달을 때 비로소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자신의 처지에 만족할 줄 아는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자신의 생각을 바꿈으로써 삶을 바꿀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깨닫고 생각을 바꿀 때 고민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주어진 생명의 의미를 이루고 산다는 것은 공공(公共)의 선()과 정의(正義), 그리고 복지(福祉)를 위해서 더 바라는 욕망과 더 가지려는 소유로부터 자유를 누리고 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왜 이러고 사는가 하는 고민을 하는 것은 주어진 생명으로 사는 삶의 의미를 모르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조건 없는 사랑으로 주어진 생명으로 사는 의미는 사랑과 봉사로 생명의 꽃을 피우고 선한 결실을 맺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결국 고민 없이  잘 사는 것은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 아니고 마지막 날에 후회 없이 살았다라고말할 수 있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이기적인 욕심을 벗어나 선을 행하고, 사랑의 흔적을 남기고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으며,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것. 이러한 삶을 살아야 왜 이러고 사는가 하는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草人    奉  俊  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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