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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죽음을 향한 여정이다

  • 봉준석  (junsbong)
  • 2023-12-15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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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죽음을 향한 여정(旅程)이다

 

 

우리는 자본과 노동에 의한 생산성을 목표로 하는 산업사회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산업화된 사회는 물질만능을 추구하는 사회입니다. 사람들이 물질만능을 추구하는 사회에 적응을 하다 보니 죽음에 대한 생각 없이 멀리 있는 것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것 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세상에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주어진 생명으로 사는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여행은 목적이 있는 것이고 여행이 끝나면 돌아갈 곳이 있는 것인데 여행의 목적이 없고 돌아갈 곳이 없다면 여행이 아니라 떠도는 방랑입니다. 삶의 여정(旅程)도 목적이 있는 것이고 돌아갈 곳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에 대한 생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후의 삶을 내다볼 수 없지만 죽음을 향해서 늙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영()과 육()으로 되어 있는 존재입니다. 성서에 기록을 보면 하느님께서 코에 입김을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창세 2,7)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혼()을 넣어주심으로써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에 의해 존재하게 된 피조물(被造物)입니다. 인명재천(人命在天)생사재명(生死在命)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하늘에 뜻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혼()에 근거한 의식의 생각과 감정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혼()의식(意識)을 통한 생각으로 생명체의 기능을 관리하고 삶의 상태를 주관함으로 살아가는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의식세계는 창조적인 생각과 초5감적인 직관과 통찰, 깨달음, 같은 기능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혼()의 존재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신세계는 영혼에 근거하는 것입니다.

 

물질은 고유능력 이상으로 비물질인 영혼(靈魂)을 생산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물질의 존재 원인은 물질에 근거하는 것이고 비물질의 존재원인은 비물질에 근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비물질인 영혼은 비물질인 하느님에 의해서 주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하느님에 의해서 주어진 생명의 존엄성을 주장할 수 없는 것이고 생명의 존엄성에 근거한 인권(人權)을 주장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물질인 육체는 부모로부터 받은 물질이므로 소멸되지만 비물질인 영혼은 신성(神性)에 뿌리를 두고 있는 비물질임으로 소멸될 수 없는 형상적(形象的)실체(實體)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영원히 죽지 않을비물질인 영혼을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육체로는 갈 수 없는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相續者)가 되게 하시려는 사랑으로 주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존재는 하느님으로부터 와서 하느님에게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는 것은 죽음을 향한 여정이므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영혼(靈魂)이 육체를 벗어나는 그 날과 그 시간에 후회 없이 떠날 수 있는 것은 어떻게 살았는가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사람은 무엇을 심던지 자기가 심은 것을 그대로 거둘 것입니다.(갈라 67)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두 손 모아 빌고 의지한다고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종말은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고 삶의 끝자락입니다. 그러므로 는 왜 이곳에 살고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리고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이고 주어진 시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삶의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는 삶을 사는 것이 생명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의 길이고 영원히 죽지 않을영생(永生)을 향한 삶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끄러움 없이 사는 것이 죽음을 향한 여정입니다.

 

왜냐하면 마음에 맺혀있는 사람을 용서함으로 상처와 분노에서 빠져나올 수 있고 자신의 감정에 사로잡혀 아픈 상처 속에 사는 것은 자신을 피해자로 만드는 것이며 원한과 증오로 사는 것은 평화로운 최후를 맞을 수 없게 하는 걸림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여행이 좋았다고 웃으며 고별(告別) 할 수 있는 것은 아름다운 삶을 살지 않고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사는가에 따라서 후회 없이 떠날 수 있는 것입니다.

 

草人    奉  俊  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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