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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칼럼

누가 나의 이웃인가

  • 봉준석  (junsbong)
  • 2023-06-15 0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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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의 이웃인가?

 

이웃은 내가 살아가면서 접촉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접촉하는 사람은 종속의 관계도 아니고 조건부의 관계도 아니지만 지구상에 살아가는 사람들과 접촉하며 살아가는 이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하늘의 뜻에 따라 주어진 생명으로 사는 생명의 뿌리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와 접촉하고 사는 이웃의 존엄성이 짓밟히고 버려진다면 동종(同種)동류(同類) 우리 모두의 존엄성이 짓밟히고 버려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나만을 위해서 사는 이기적인 삶에서 벗어나 이웃과 관계 속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주어진 생명으로 사는 생명의 뿌리가 하나임으로 다른 사람과 상관없다는 듯이 나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을 나누며 이웃이 행복하도록 돕는 삶을 사는 것이 주어진 생명으로 사는 삶입니다.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라는 질문에 예수께서는 비유를 들어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가는 길에서 강도를 만나 돈을 빼앗기고 심한 상처를 입은 채 길가에 있었다(루가10. 30=35)는 말로 이웃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사마리아 사람이 그 길을 지나가다가 강도를 만난 사람을 보고는 가엾은 생각이 들어서 가까이 가서 친절히 위로하고 치료해주고 그를 자기 나귀에 태워서 여관에 데려다 주었을 뿐만 아니라 여관 주인에게 잘 부탁을 하고 돈을 지불했으며 돈이 더 든다면 돌아오는 길에 다 갚아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상처 입은 사람을 곤경에서 구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미래까지도 걱정하고 돌보아 주었습니다.”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라는 질문에 이웃은 내 주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친절히 돌보아 주는 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비유를 들어 말하고 있습니다. 이웃에 대한 비유의 의미는 이웃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기쁨도 의미도 없는 메마른 삶이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돌보지 않는 것은 생명을 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외면하는 것이거나 배신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안에는 신()의 모상(摸象)을 닮은 영()이 있습니다. ()의 존엄성에 뿌리를 두고 있는 영혼(靈魂)은 생명의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기 위해서 주어진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신(​神)의 존재와 신의  존엄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에 의해서 주어진 생명의 존엄성을 주장할 수 없는 것이고 신의 존엄성에 뿌리를 두고 있는 생명의 존엄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인권(人權)을 주장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웃과 고통을 나누고 가진 것을 나누며 가난과 질병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웃에 대한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내 주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 대한 헌신과 희생을 하는 것이 이웃에 대한 사랑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존엄성의 상처는 동질성(同質性)인 우리 모두의 상처이며 가족 중에 누가 불행하면 가족 전체의 불행이듯이 이웃의 불행이 우리 모두의 불행이기 때문입니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나만을 위해서 이기적인 삶에서 벗어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위한 사랑으로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을 나누며 이웃이 행복하도록 돕는 것이 인간의 생명이 피어내는 아름다운 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웃에 대한 사랑 없으면 인간으로 사는 삶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주어진 생명으로 사는 것은 존엄성을 유지하고 생명을 주신분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사는 삶이 거저 받은 생명으로 사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사랑과 봉사의 정신이 없이 사욕(私慾)을 챙기는 수단으로 산다면 밝고 따뜻한 사회복지(社會福祉)를 이룰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받은 생명에 보답을 하는 삶을 사는 것이 삶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얼마만큼 이웃을 사랑하며 살았느냐가 끝까지 남을 수 있는 삶의 가치입니다. 왜냐하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통해서 생명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삶을 사는 것이 거저 받은 생명으로 사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草人   奉  俊  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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