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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존재하는 원인(原因)
원인은 “어떤 현상 보다 먼저 생기면서 그것을 일으키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서 석고상(石膏像)이 존재하는 것은 석고상이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석고상의 모습이나 이미지가 먼저 있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석고상을 만드는 재료(材料)는 물질임으로 물질은 고유능력 이상으로 어떤 형상(形象)을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석고상이 존재하는 원인은 석고상을 만든 재료(材料)가 아니고 석고상을 상징하는 형상이 석고상을 존재하게 하는 원인입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것도 우리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비물질로 부터 사람의 고유한 형상이 주어져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모로부터 받은 육체는 물질임으로 물질은 고유능력 이상으로 어떤 형상(形象)을 스스로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물질인 생각과 물질인 두뇌는 공존하지만 두뇌는 하드웨어(hardware)에 해당되는 것이고 생각은 소프트웨어(software)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의식(意識)에서 일어나는 생각은 비물질이고 두뇌는 물질이므로 동일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비물질의 형상(形象)은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영혼(靈魂)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형상인 영혼은 의식(意識)을 통한 생각에 의해서 생명체를 유지하고 개별적인 차이를 가지면서 삶의 상태를 주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을 주관하는 의식적인 생각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초감각적 지각(직관 , 통찰 , 깨달음 , 영매, 神내림 등)의 기능을 합니다. 이러한 기능은 물질에서 나올 수 없는 기능으로 하느님의 모상(貌相)을 닮은 영혼이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형상인 영혼은 의식을 통해서 정신적인 활동을 하는 근원이며 소멸되지 않는 비물질의 형상적(形相的) 실체(實體)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형상인 영혼이 의식을 통해서 헤아리고 판단하는 생각으로 생명체의 기능을 주관함으로 우리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의식에서 만들어진 생각이 무엇을 하기로 작정하면 그것이 건전한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우리의 삶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생각은 살과 뼈의 물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영혼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의식(意識)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물질인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진 사람의 형상인 영혼이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사람의 형상이 주어져서 존재하는 것이므로 우리가 존재하는 원인은 주어진 형상입니다. 풍요로운 조건에서 산다고 해도 하느님의 모상(貌相)을 닮은 인간의 형상이 형상의 목적으로 살지 않으면 사람의 모습으로 사는 삶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살아 있어서 사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존재의 원인인 형상의 의미와 목적으로 살지 않는다면 눈먼 삶이 될 수 있고 짐승처럼 살다가 버려지는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고유한 형상으로 사는 목적과 의미는 세월이 지나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은행의 저금통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무엇을 소유(所有)하고 직책과 직위가 무엇이냐 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하늘의 뜻에 따라 주어진 형상으로 존재하는 것이므로 "더 바라는 욕망으로부터의 자유와 더 가지려고 하는 소유로부터의 자유를 누리는 사람"으로 하느님과 함께 선(善)함을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입김을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창세기 2장7절)는 말씀이 있듯이 비물질의 신성(神性)으로 부터 주어진 인간의 형상은 하느님의 존엄성에 뿌리를 두고 있으므로 존엄성을 갖는 것이고 신(神)의 모상을 닮은 영혼의 존엄성에 근거한 생존권과 인권을 우선하는 것이 민주주의(民主主義)입니다. 그러므로 비물질의 신성(神性)으로 부터 주어진 인간의 형상이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원인입니다. 그래서 뿌린 대로 거두듯이 생각에 따라서 살아온 삶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草人 奉 俊 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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