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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는 입춘(立春)도 지나고, 큰 추위가 지나 얼음, 눈, 서리가 녹아 빗물이 되어 겨울이 마무리되고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 우수(雨水)도 얼마 전에 지나 순조롭게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을 시샘이라도 하는 듯 전국에 비가 내리고 진눈깨비가 되더니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얗게 눈 덮인 밖을 보자니 다시 겨울이 찾아온 것만 같습니다.
해마다 2월은 날이 적은 달임에도 불구하고 오락가락하는 날씨만큼 희비가 교차하는 공사가 다망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 종식 이후 맞이한 설 명절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반면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 소천하신 어르신도 여러분 계시기에 슬픔에 젖기도 했습니다.
추운 겨울을 지내고 새싹이 움트듯이 어르신들도 활력을 찾으시면 좋겠지만 오히려 봄철 환절기는 어르신들 건강에 위험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폐렴은 보통 겨울철 질환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봄에도 겨울 못지않게 폐렴이 유행하기 쉽습니다.
높은 일교차, 건조한 날씨, 미세먼지와 황사 등은 호흡기 질환 발병률을 높입니다.
이 때문에 2차 합병증인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노화로 폐 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진 고령의 어르신과 만성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만성 호흡기질환이나 종양, 심장질환 같은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폐렴에 더욱 잘 걸립니다.
또 연하장애 등이 동반되면 흡인성 폐렴이 발병하기 쉽습니다.
폐렴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 기침, 노란 화농성 가래, 흉통 등입니다.
그러나 노인은 고열, 기침, 가래 같은 전형적인 증상보다 무기력증, 식욕저하, 졸림 증, 기저질환 악화 등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인에게 고열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기저 온도 자체가 낮을 뿐 아니라 온도 조절 능력이 감소해서 열성 반응이 느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요양원에 입소하신 어르신들은 폐렴을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 요양원에서 지켜야 할 기본 수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면회는 반드시 함께 생활하시는 어르신들과 분리된 독립된 장소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실⬝내외 온도차를 낮추고 목욕 후 물기가 젖은 채 오래 있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고령자는 특히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영양 상태가 나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를 섭취할 수 있도록 챙겨야 합니다.
칼럼지기 강 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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